다 그러고 산다고? ‘퉁 치는’ 위로와 응원의 위험성

입사 일주일 차라는 한 신입이 글을 올렸다. 일이 힘들어서 퇴사를 고민한다는 것이었다. 여러 댓글이 달렸는데, 그중 한 댓글에 오래도록 시선이 멈췄다. 다 그러고 살아. 글쓴이만 유별나게 힘든 것이 아니다. 처음 사회생활 시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힘들다는 뜻이었다. 다들 그렇게 겪고 적응하니까, 한 3개월만 죽어다 생각하고 해 보라는 응원의 말이었다. 자신 또한 여전히 힘들지만, 일한 후 들어온 월급으로 뭐 할지 생각하면서 버티며 산다고. 그 말이

Solana 도시 설계자, meow의 철학

1/ 솔라나 체인의 기술적 인프라(fire dancer, pyth, worm hole, token extension)는 jump와 솔라나 재단이 개발을 주도하고, 과거 솔라나 붐 시절 잘 나가던 Dapp들에서 새로운 Dapp들로 세대 교체 되고 있는데.. 이 신규 Dapp 생태계는 meow가 주도하여 만들어 가고 있음. 2/ 그만큼 솔라나 생태계를 이해하려면.. 솔라나 도시 설계자, meow의 철학을 알아두어야 할 것임. 내가 정리해놓은 글을 보는 것에서

완벽한 연말정산 준비 가이드

✓ 오늘의 사연: 서울시 강서구에 사는 30대 중반의 평범한 직장인 김석준이라고 합니다. 며칠 전에 연말정산 결과를 받고 깜짝 놀랐어요. 무려 150만원의 금액을 뱉어내게 된 거예요. 13월의 월급을 받을 생각에 잔뜩 부풀어있던 저는 그 결과를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지 뭐예요. 나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실의에 빠진 것도 잠시. 똑같은 결과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똑똑하게 돈 관리하는 법을

집을 비싸게 산 사람보다, 싸게 판 사람이 힘들어하더라

60대 후반 A씨는 10년 전 세종시 아파트를 팔아 그 돈으로 남녘 해안가에 펜션을 샀다. 아내는 아파트를 팔지 말고 가진 돈에 대출을 내서 만들자고 했지만 A씨는 말을 듣지 않았다. 어차피 세종시를 떠날 것이라면 살지 않는 아파트는 파는 게 좋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 사이 세종시 아파트 값은 곱절 올랐다. 펜션 땅 가격도 올랐지만, 세종시 아파트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다. A씨는 그때 아내의 말을 경청하지 않았던 게 후회된다. 그런 의사결정을 한

이 달의 테크 신상 5개

이번 달은 애플 비전 프로가 테크 업계를 장악해버린 한 달이었습니다. 애플 비전 프로와 관련된 콘텐츠는 디에디트 유튜브와 최호섭 칼럼니스트가 써 주신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니 여기서는 따로 다루지 않으려 합니다. 그 외에 재밌는 테크 신제품들을 모아봤습니다. 루이비통이 무선 스피커를?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무선 스피커를 내놓았습니다.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도 내놓았던 전적이 있었기 때문에 딱히 놀라운 행보는 아니긴 합니다. LV 나노그램

편미분 방정식을 이용한 양자장 이론의 건설 [1]: 무한 차원 깁스 측도와 확률 편미분방정식

1. 들어가며 오늘 아침 출근하는 버스에서 이번 학기에 가르치는 확률론 수강생 중 한 학생이 인사를 했는데, 학기가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학생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겠더군요. 이번 학기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이 총 90명인데, 각 학생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물론이고 개개인의 학습 태도를 파악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 같습니다. 하지만 학생들과 저는 매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만나고 있으며, 모두가 약속된 날짜와 시간에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