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말을 잘하는 방법

저는 신입사원 때부터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참 어려웠습니다. 저보다 다 윗사람이기 때문에 어려웠고, 말실수를 할까 봐 무섭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은근히 과묵하게 있기도 많이 그랬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리입니다. 가만히 있다 보면 ‘제가 잘 아는지 모르는지 사람들이 모르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말 잘 듣는 (것처럼 보이는) 신입사원으로 포지셔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더군요. 뭐 막내 때야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도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좋은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좋은 회사를 만드는 것은 서로 다른 역량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다른 말로 하자면, 주목받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과 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일은 다르다). 그래서 ‘좋은 서비스를 만들다 보면, 좋은 회사로 성장해 있겠지?’라는 생각은 틀린 생각일지도 모른다. 반대로, ‘좋은 조직을 만들어 놓으면 언젠가는 좋은 서비스를 출시하겠지…’ 역시 틀린 생각일지도 모른다. 우선 주목받는 서비스는 아래의 요소에 의해 만들어지는

노코드 UI: 사람들은 왜 노션으로 웹페이지를 만들까?

사람들이 노션이 웹페이지를 만드는데 웹사이트 빌더보다 더 선호하는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주목하는 점은 노션의 글 쓰기 UI가 드래그-앤-드랍보다 훨씬 편하다는 점이다. 사실, 드래그-앤-드랍은 쉬워 보여도 어떻게 페이지를 구성해야 하는지 어떤 블록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학습이 필연적으로 필요하다. 글쓰기는 다르다. The post 노코드 UI: 사람들은 왜 노션으로 웹페이지를 만들까? first appeared on Startup

피그마, 마케터가 디자이너와 똘똘하게 협업하는 혁신적인 방법이 나타나다: 오일나우 정해경 마케터 인터뷰

최기영(픗픗아카데미 대표, 이하 최): 누구시죠? 정해경: 오일나우 마케터 정해경입니다. 사실 개발과 디자인 빼고 다 하고 있습니다. 최: 처음 해경님과 오일나우를 처음 알게 된 게 「0원으로 뉴스기사 200개 내는 방법」이라는 글이었거든요. 요약해서 말씀해 주시죠. 정해경: 일단 우리 회사 관련 업계에서 어떤 이슈가 기사화됐는지 알아 두는 게 제일 중요하고, 거기서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 파악하는 것이 두 번째예요. 그리고 우리 기사에 관심이 있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와 RFM 분석법

[이커머스 마케팅 백서] 시리즈 목차 이커머스 전환율 최적화를 위한 5가지 팁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현황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특징 국내 이커머스 평균 전환율: 문제의 파악 그리고 희망의 끈 이커머스가 데이터로 해야 하는 것 CRO를 위한 풀 퍼널 마케팅 프로세스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와 RFM 분석법 지난 글에서는 고객에게 개인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서는 정밀한 조건으로 고객을 그룹핑해야 한다는 점과, 이를 위해 여러 가지 기준으로

우리가 섭취하는 해산물에 들어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양은 얼마나 될까?

우리가 버리는 수많은 플라스틱 쓰레기 중 상당수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 작게 분해된 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이 되어 해양 생태계로 들어갑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나 형태가 해양 먹이 사슬의 기초를 담당하는 플랑크톤과 비슷해 많은 해양 생물이 이를 섭취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는 해산물에 얼마나 많은 미세 플라스틱이 있는지는 우리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영국 엑서터대학(University of Exeter)과 호주

NLP AI 연구자들과의 대화를 위한 얕은 정리

최근 인공지능(AI)의 자연어처리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명료하게 떨어지지 않는 일상언어와 현실에 더 잘 적응하게 됐다는 뜻이다. 이런 실용적인 자연어처리 AI 기술이 제품화되면서 일반인들이 이를 경험할 기회도 많아졌다. 이는 자연어처리 AI가 앞으로 디지털·물리적 사물을 다루는 중요한 수단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IT분야 취재기자로서 연구자들과의 대화를 위한 교양지식 쌓기가 시급해졌다. 매일 경제효과가 얼마고 시장이 규모가 얼마고

시험, 신입사원의 가치, 채용제도

1. 요즘은 거의 없지만 10여 년 전에는 한국 학생이 미국 유수의 대학에 들어가면 무슨 큰 성취를 한 양 언론에서 떠들었다. 지금도 좋은 대학 가고 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큰 성취인양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맞다. 개인으로써는 큰 성취다. 열심히 노력한 결과겠지. 그런데 사회적으로는 시험 잘 본 것은 남들이 다한 얘기 머리 속에 잘 베꼈다는 것밖에 없다. 머리 속에 써두는 컨닝페이퍼 정도. 당신이 시험 잘 보는 것의 사회적 부가가치는 제로다. 아무런

YC Summer 2020 중 인상 깊은 스타트업들

벌써 데모 데이를 한 시간이 한 달 이상 지나버렸지만, Y-Combinator의 최근 배치에서 나오는 회사들을 보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150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발표를 했지만 그 중에 테크크런치 기사를 바탕으로 인상 깊었던 6개의 스타트업(+ YC출신은 아니지만 흥미로운 하나)에 대해 내 생각과 그들의 사업을 보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았다. The post YC Summer 2020 중 인상 깊은

카페 방역해야 하니 나가달라고 했다

지난 주 일이다. 지하철 4호선과 2호선 환승역인 사당역 5번출구 스타벅스 매장에 앉아 있었다. 노트북을 펴놓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다가왔다. 정중한 말씨로 나가달라고 얘기했다. 그 말에 주위를 돌아 봤더니 이미 매장 안의 테이블 대부분에 사람이 앉아 있지 않았다. 남아 있던 몇몇 사람들도 떠나려는 중이었다. 나보다 먼저 나가달라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제법 있었고, 군말 없이 그렇게 … 더 보기 “카페 방역해야 하니 나가달라고 했다” 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