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공대생도 서비스 기획자로 변신시키는 한 권의 책

그때 그 공대생이 하필이면 기획자를 동경해서 난 공대 출신이다. 그것도 공대 중의 공대인 기계 계열 (정확히는 항공우주공학). 우리가 스스로를 그렇게 불렀는지 남들이 불렀는지, 그 기원은 모르겠지만 속칭 ‘개’과라 한다. 기계는 기’계’인데 줄임은 왜 ‘개’과인지도 도통 모르겠다. ‘개’과는 ‘족’(조선해양공학)과와 함께 공대 of 공대로 불리는데, 나름의 자부심으로 전공을 살리고자 석사까지 하고, 정말 전공을 살려 연구소에 취직까지 했었다. 그럼에도

일 머리는 보통 10가지를 아냐 모르냐에 따라 달려 있는데

일머리란 게 있어요. 이게 공부 머리, 눈칫밥 뭐 이런 것과는 약간 달라요. 일을 시키는 입장이기도 하고 직접 일을 하기도 하고, 또 남이 일하는 걸 보는 입장이기도 한데 이 과정에서 보통 일머리란 게 뭘 의미하냐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죠. 어떤 사람하고 일할 땐 뭔가 상쾌한데, 어떤 사람하고 일하면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기도 하고. 뭐 꼭 협업이 아니더라도 아이고 나 죽겠다 일 힘들어 못해먹겠다 그걸 어떻게 해 난 못해 이런 걸 시키다니 사탄도 울고 갈

직장에서 들었던, 잊을 수 없는 한 마디의 말

직업이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사람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약 7만 단어를 말한다고 합니다.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은 7만 단어 중 대부분을 직장에서 직장인의 언어로 사용할 것입니다. 부서에서 진행되는 주간 회의 시간에 나누는 말들 클라이언트와 나누는 말들 점심시간에 동료들과 나누는 말들 프로젝트 아이디어 회의를 하며 나누는 말들 상사가 지나가면서 한 마디씩 던지는 말들 이처럼, 말들에 둘러싸여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초보 개발 팀장의 1년 회고: 좋은 팀장이 되기 위한 노력들

초보 개발 팀장(정확히는 데이터 팀장)이 1년간 겪은 내용을 회고하며 작성한 글입니다. 팀장의 업무, 좋은 팀장이 되기 위한 노력들, 팀장 하며 느낀 점, 다양한 읽은 자료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어쩌다 팀장이 되었습니다 연차가 쌓이면 팀장(매니저)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연차가 꼭 쌓여야 팀장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조직의 상황에 따라 다르고, 내가 있는 업계는 시니어가 많이 없는 편이라 생각보다 빠르게 팀장 역할을 제안받았다. 약간의 고민 끝에 팀장

에듀테크, 교육 사업과 연을 맺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무료” 보고서

베트 쇼(Bett Show)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교육기술 전시회다. 세계적인 IT 버티컬 행사가 적지 않지만 한국 기업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참가비도 만만치 않지만 물가 높은 런던에서 1주일을 보내기에는 스타트업에게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그런데 베트 쇼 2020에 참여한 주요 기업들을 정리한 자료를 무료로 뿌리는 한국 기업이 있다. 옥스포드 대학출판부(이하 옥스포드)의 전 세계 e북 플랫폼을 총괄하고 있는 ‘리딩앤’으로 유명한 아이포트폴리오다.

Stacker: 스프레드시트를 공유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웹앱 빌더

노코드 정보 공유 오픈 채팅방 사무 업무 중에는 엑셀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여 다른 사람이 볼 수 있게 제공해 주는 업무가 많다. 노코드 툴 중에 Stacker.app은 스프레드시트를 브라우저에서 접속 가능한 웹 … The post Stacker: 스프레드시트를 공유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웹앱 빌더 first appeared on Startup Lessons.

디자이너도 헷갈린다는, 그래픽 디자인 8가지 유형

※ Find a Right Designer의 「THE 8 TYPES OF GRAPHIC DESIGN」을 각색한 글입니다.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각자 다른 생각을 떠올릴 겁니다. 누군가는 웹 디자인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고, 누군가는 명함이나 브로슈어를 생각할 것이며, 또 다른 누군가는 포장 디자인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 BI)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래픽 디자인이 커뮤니케이션 기술로써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에 읽어야 할 리딩 리스트

제가 새롭게 창업을 준비하면서 그간 읽었던 글들과 추천 받았던 글과 영상들을 리딩 리스트로 남겨 둡니다. 창업을 할 때 가장 소홀하기 쉬운 것은 남의 경험에서 적극적으로 교훈을 얻어서 내 시행 착오를 줄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The post 스타트업을 시작하기 전에 읽어야 할 리딩 리스트 first appeared on Startup Lessons.

오가닉마케팅에서 커머스로 – 친구로부터 온 ‘프롬’ (From Organic Marketing to Commerce: from Friends, ‘FROM’)

고객과 함께 만드는 실전은 도저히 예측 불가다. 관계는 살아있는 것이어서 이토록 모든 과정이 생생하게 세포 하나 하나에 박힌다. 평범하지만 예측불가한 우리의 매일이 사실은 기적인 것처럼 말이다. ‘감독이 벤치에 있어야지 경기장으로 나와서야 되겠냐’고 걱정을 해주지만 뛰쳐나오자마자 바로 깨져보니 감사하게도 잃을 것도 두려울 것도 없다. 처음부터 빗겨간 예측, 우리 팀이 배운 것 작년 10월 작게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책 카테고리를

오가닉 마케팅에서 유통으로 – 연재를 시작하며 (From Organic Marketing to Commerce: The Beginning)

긴장과 실행, 배움의 연속인 이 귀한 날들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좌충우돌 격한 시간들을 남김없이 나누고자 연재를 시작한다. 우리의 시행착오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귀족들이 죽음의 계곡 넘어갈 수 있겠어요?” 커넥서스컴퍼니를 맡고 여러번 들은 말이다. 사실 8년전에 피를 철철 흘리며 엑시트(exit) 했을 때, 다시는 스타트업을 시작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혹독한 경험이었다. 비즈니스를 모르고 자만심 가득했던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