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 마케팅에서 유통으로 – 연재를 시작하며 (From Organic Marketing to Commerce: The Beginning)

긴장과 실행, 배움의 연속인 이 귀한 날들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좌충우돌 격한 시간들을 남김없이 나누고자 연재를 시작한다. 우리의 시행착오가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귀족들이 죽음의 계곡 넘어갈 수 있겠어요?” 커넥서스컴퍼니를 맡고 여러번 들은 말이다. 사실 8년전에 피를 철철 흘리며 엑시트(exit) 했을 때, 다시는 스타트업을 시작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혹독한 경험이었다. 비즈니스를 모르고 자만심 가득했던 그때

[12월 20일(목) Cooking Class] 불가사리와 거미 2 (Starfish and the spider 2)

지난 11월 쿠킹클래스에서 ‘불가사리와 거미’ 내용 중 1/3밖에 진행하지 못해 이번 달 쿠킹클래스에서 계속 이어갑니다. 지난 달의 내용을 리마인드 하자면 이렇습니다. 위계(Hierarchy) 조직과 네트워크 조직의 특성을 비교하고 어떻게 모두가 네트워크 조직으로 점차 진화해갈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네트워크 조직이란 두가지 관점을 모두 포함합니다. 하나는 조직도와 각 멤버의 역할과 책임, 관계의 변화이며, 또 하나는 회사와 고객,

[11월 15일(목) Cooking Class] 불가사리와 거미 (The starfish and the spider)

계속 ‘조직없는 조직화’ 시리즈 수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번 달에는 위계(Hierarchy) 조직과 네트워크 조직의 특성을 비교하고 어떻게 모두가 네트워크 조직으로 점차 진화해갈 수 있을지 논의합니다. 여기서 네트워크 조직이란 두가지 관점을 모두 포함합니다. 하나는 조직도와 각 멤버의 역할과 책임, 관계의 변화이며, 또 하나는 회사와 고객, 파트너들의 역할의 변화와 경계없는 조직화입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조직없는 조직화’로

[조직없는 조직화] 조직의 4가지 유형 (4 Types of Organizations)

<먼저 읽으면 도움이 되는 글: 블록체인이 꿈꾸는 세상 > 블록체인이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우리가 협업하고 조직화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 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여전히 우리가 수십 년간 익숙해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블록체인의 탈을 쓴 전통 조직일 뿐이다. 블록체인이 가져오는 조직의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직이 이미 겪고 있는 두 가지의 변화를 이해해야 한다. 하나는 가치가 만들어지는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2018 하반기 테이스팅 클래스(Tasting Class) 커리큘럼과 등록

[개요] 오가닉미디어랩의 수업은 세상을, 비즈니스를, 콘텐츠를, 고객을, 가치를, 모든 것을 네트워크 관점으로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한 수업입니다. 특히 테이스팅 클래스는 책으로만 접한 오가닉 미디어, 비즈니스, 마케팅을 더 깊게 이해하고 실전에 적용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개설되었습니다. 먼저 오가닉 시리즈의 상호 연결 구조 및 핵심 개념을 이해하는 수업을 7주간 진행합니다. 이어서 오가닉 시리즈의 이론을 어떻게 실전에 적용할 것인지, 적용방법론(오가닉

[9월 14일-15일] 블록체인 끝장 워크숍 Part 1: 왜 블록체인인가?

<이전 워크숍: [4월 27일-28일]블록체인 끝장 워크숍 > 오가닉미디어랩에서 블록체인 워크숍을 총 4일간(9월 14일-15일, 10월 12일-13일) 진행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지만 전체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없는 주제입니다. 이 워크숍의 첫번째 파트에서는 10여 시간에 걸쳐 블록체인의 철학, 개념, 원리, 의미, 적용 등 본질적인 내용에 집중합니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블록체인의 핵심 축인 토큰(코인)의 개념 및 적용에 대해 살펴볼

[8월 16일(목) Cooking Class] 블록체인과 일인상점

견디기 어려웠던 이 여름도 어느새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네요! 저희는 그동안 ‘일인상점’ 서비스 런칭에 집중해왔는데요, 곧 베타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8월 쿠킹클래스에서는 일인상점에 적용될 블록체인 메커니즘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인상점은 투명성을 바탕으로 신뢰를 만드는 참여자의 네트워크입니다. 이는 블록체인의 철학과 온전히 일치합니다. 커머스 영역에서 일인상점과 같은 ‘Decentralized Network’이 어떻게 블록체인과 결합되며, 특히 스마트

[6월 21일(목) Cooking Class] 인터페이스 설계 (Interface Design)

6월 쿠킹클래스의 주제는 ‘인터페이스 설계’입니다. 먼저 지난 수업에서는 네트워크 관점에서 인터페이스의 개념을 다뤘습니다. 특히 정보, 행위, 기억으로 구성된 인터페이스를 분석하고 어떻게 MVN 즉 네트워크 구조 와 연결될 수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번 수업은 그 다음 단계입니다. 구체적인 인터페이스의 설계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살펴봅니다. 고객의 행동이 주체가 되는 UI 설계란 어떤 것일까요? UI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디자인이 아니지요. 네트워크 구조와

[7월 19일(목) Cooking Class] 강을 건너온 사람들

7월 쿠킹클래스는 조금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해볼까 합니다. 바로 참여자 여러분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달의 주제를 고민하던 중 최근 2개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모 컨퍼런스에서 월드비전 전담반의 네트워크 체험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2018년 상반기 테이스팅 클래스의 종강이 있었습니다. 월드비전 전담반은 그동안 어떻게 네트워크를 체득했는지 발표했는데, 스스로를 ‘강을 건너온 사람’으로 칭하며 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지 고백을 나눠주었습니다.

[5월 26일] 테이스팅 클래스(3): 고객은 누구인가?(Redefinition of customers)

상반기 테이스팅 클래스 3회차 수업 안내. 안과 밖이 없는 연결된 세상에서 고객이란 누구인가? 만약 오가닉 마케팅이 바이럴 마케팅의 또 다른 표현이라면 고객의 역할은 제품을 구매하고 소문을 내주는 것에 국한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목적은 여전히 타겟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고객의 활동사슬(Chain of Actions)’, 윤지영, 오가닉 마케팅, 2017. 그래서 이 수업은 ‘연결된 세상의 고객’을 본질적으로 다시 정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