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상하이에서 처음 만났지

며칠 전 간만에 가로수길에 들렀다. 길 한 가운데서 뻥 뚫린 공사현장을 보며 생각했다. 재밌는 시절이 머지않았다고. 전 세계 곳곳을 떠돌며 적잖은 애플스토어를 방문했다. 굳이 제품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도장 깨기’의 자세로 발 도장을 찍고 오곤 했다. 애플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 거냐고? 오해다(아마도). 애플스토어는 꽤 멋진 구경거리다. 각 도시의 정취와 문화를 담아 지점마다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니까. 입이 떡 벌어지는 현대식 건물이 있는가 하면,

겨울에 마시는 사케 좋아해요?

새해엔 술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게 목표다. 좋은 술, 나쁜 술, 이상한 술 편식하지 않고 닥치는 대로 마셔봐야지. 그런 의미에서 신년 첫 번째 술 리뷰는 추운 겨울에 따끈하게 데워 마시면 참 좋은 사케로 골라봤다. “사케는 너무 어려워” [와인과는 차원이 다른 라벨의 난해함] 사케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 아니 별 다른 기억이 없다는 게 정확한 표현이다. 누가 나에게 ‘사케 좋아하세요?’라고 물으면 할말이 없어진다. 한 번도 ‘어떤 사케를 마시고

애플워치야, 외박할래?

애플워치 사용자들은 공감할 이야기. 어딜 가더라도 아이폰 충전기는 목숨처럼 사수하는데 애플워치 충전기는 뒷전이다. 여행이나 출장을 떠날 때도 온갖 충전기는 다 챙기면서 애플워치 충전기는 깜빡할 때가 있다. 특히 1세대 애플워치 충전 케이블은 무려 2m에 달하는 길이라 챙기기 부담스러운걸. 평소엔 거치대에 결합해서 사용하니까 분리하기 귀찮기도 하고. [저기요 혹시 여기서 아이폰 충전도 되나요?] 나는 가벼운 충전 강박증을 앓고 있다. 콘센트만 보면 뭐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