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이해의 세상 속에서 ‘찬찬히 들어보고 이해하는’ 시도가 중요한 이유
타인을 대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이해하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매도하려는 것이다. 사실 누군가를 이해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극악무도한 범죄자도 이해할 수 있다.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그를 불쌍히 여길 만큼 깊이 이해할 수도 있다. 그의 환경·인생 여정·당시의 상황·내면의 결핍 등 온갖 것들을 통해서 말이다. 반대로 우리가 누군가를 매도하려고 마음먹는다면, 그가 아무리 인간보다는 천사에 가까운 존재일지라도 밑도 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