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돌아왔다
자꾸만 생각나고, 안 보면 보고 싶고, 방금 했는데 또 하고 싶은 게 사랑이라면. 틀림없이 그건 사랑이었겠지. 콘솔 게임이 세상을 지배하던 시절. 슈퍼마리오는 내 첫사랑이고 우상이었다. 파란 멜빵바지를 입고 거침없이 내달리는 그의 모습은 정말 근사했지. 개인적으론 ‘불꽃’ 아이템을 먹었을 때의 흰 멜빵을 더 좋아했지만. 작년 가을, 애플 키노트에서 닌텐도가 슈퍼마리오의 iOS 버전, ‘슈퍼마리오 런’을 출시한단 얘길 들었을 때도 가슴이 얼마나 설레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