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센강에서 수영하기, 제가 해봤습니다
안녕, 객원 에디터 길보경이다. 언젠가부터 여름을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라 말하기가 조금 머쓱해졌다. 신록이 무성한 계절인 만큼, 무더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여름에 어항 속을 걷는 것과 같다면, 유럽은 그야말로 불구덩이로 들어가는 기분이다. 습도가 낮다 한들, 40도까지 치솟는 폭염 앞에선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을 터. 올여름을 파리에서 보내던 어느 날,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바로 센강 수영장이 102년 만에 개장했다는 것! 파리시가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