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박세희, 한국 수학계의 기틀을 세우다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 한국 수학계는 한동안 낙후된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해방 직후 그나마 남아 있던 수학계 인력은 남과 북으로 흩어져 두 동강이 났고, 겨우 모습을 갖추고 있던 교육시설도 전쟁으로 파괴되어 그것의 복구만으로도 힘에 부쳤다. 이 시기 수학자의 길로 들어선 박세희는 서울대학교 수학과의 정비와 대한수학회의 운영에 도맡으며, 한국수학계의 발전을 위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197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