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LA 폭동 사건 이야기: 루프탑 코리안 그리고 홍정복

검열과 관련 된 이야기를 적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이랄까요. 그런 부분을 생각하다 전에 관련 영상을 본 부분이 갑자기 기억나서 적다가 글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여기에 따로 옮겨놓습니다. LA 폭동 사건 1992년 LA 폭동 사건(1992 Los Angeles Riots)에 관 다큐멘터리 보셨나요? 저는 굉장히 집중해서 봤는데요. 당시 피해 입었던 한국인들은 얼마나 억울하고 분노가 치밀었을지.. 당시 유명해졌던 Rooftop Korean만…

2024 맛도리 편의점 도시락 8선

​안녕, 한국 편의점 음식에 관심이 많은 객원 필자 김정년이다. 매일 아침 출근할 때마다 편의점에 모여 앉아 ‘간편식 도시락’을 먹는 분들을 만난다. 집 주변에 주택단지 재개발이 한창이라, 새벽 근무를 마친 분들이 인근 상가에서 아침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건설 현장 주변에 24시간 함바집 문이 활짝 열려있음에도, 많은 건설업계 종사자분들이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즐겨 먹는다. 가끔 그들의 밥상머리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집밥만 못하지만, 그래도

〈존 오브 인터레스트〉: 악의 평범성, 그리고 지옥과의 거리

존 오브 인터레스트 (The Zone of Interest, 2023) 악의 평범성, 그리고 지옥과의 거리 지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그동안 아카데미에서는 주목받지 못했던 크리스토퍼 놀란이 <오펜하이머>를 통해 드디어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는 일종의 ‘대관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꾸준히 화제와 논란이 되는 건 바로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장편국제영화상을 수상한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수상소감이다. 유대인 영국감독인 조나단

인생의 후반부를 지혜롭게 사는 법

중장년이 되면 누구나 ‘인생의 후반부’인 노후에 대해서 생각이 많아진다. 자유로운 삶을 누릴 것이라는 설렘도 잠시, 가보지도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마음을 짓누른다. 하지만 대부분 걱정만 할 뿐 제대로 준비하는 사람은 드물다. 은퇴는 새벽 도둑처럼 갑자기 찾아온다. 그래도 삶은 살아야 하니, 시간이 흐르면 각자 나름의 은퇴 생활을 꾸역꾸역 꾸려나가게 될 것이다. 이후의 삶은 말 그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각자도생이다. ‘은퇴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