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야외주방이 있는 풍경

고작 밀가루, 세상 흔한 그게 뭐라고 소리는 요즘 빵을 굽는다. 사랑을 가득히 담아서. 3년 전 친구 손에 이끌려 방문하게 된 아름다운 밀밭의 농부님을 만난 것이 시작이었을까, 아니면 빵 만드는 외과의사를 만난 것이 처음이었을까? 경북 의성의 농부님은 자연에 가장 가깝게 피땀으로 키운 밀을 멧돌로 제분해서 신선한 밀가루를 집으로 보내준다. 이 거친 통밀가루가 물과 소금, 이스트를 만나는 것만으로 풍미와 부드러움까지 충분한 빵이 된다. 밤새 발효된 반죽을

경제 공부 어떻게 시작할까? 금융문맹 탈출 5가지 방법

처음 경제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면 막막할 수 있다. 간혹 경제 공부를 해야겠다며 EBS 경제 수능특강 강의를 듣는 경우도 있다. 물론 경제 원론이나 미거시 이론을 안다면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긴 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공부 방법은 돌아가도 너무 많이 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경제 공부를 하는 이유는 딱 하나, 금융 문맹에서 탈출하기 위함이다. 학문적인 관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게 접근할 필요가

은행나무, 새양버들, 댕강나무의 이름과 과학이라는 이름

이름은 앎의 시작, 관계의 시작이다. 처음 만나면 이름을 묻고, 관계가 지속되면 이름을 기억해서 부른다. 자연의 이름은 자연에 물을 수 없고, 자연이 답해도 우리가 알아듣지 못한다. 주변 사람에게 묻거나, 아는 사람이 없으면 책을 찾고, 책을 찾아도 없으면 새로 이름을 붙일 수도 있다. 설레고도 엄숙한 가능성이다. 이 글은 자연, 그중에서도 몇몇 나무에 새 이름이 붙은 과정을 이야기한다.…

침대만 과학? 요가 매트도 과학이다

안녕. 생계는 글로 잇고, 간헐적으로 요가를 가르치는 요가지도자 오우리다. 내게 요가는 늘 신나고 설레는 수련이지만, 그럼에도 때때로 괴롭고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다. 얼마 전 낯선 요가원에서 ‘하이런지’ 동작을 하는데 허벅지가 떨리고 균형이 전혀 잡히지 않는 거다. 발가락으로 매트를 움켜쥐어도 소용없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원인은 미끄러운 공용 매트였다. 요가를 갓 입문한 지인들도 비슷한 경험을 자주 나눈다. “왜 다운독이 유독 힘들까?”, “수련

히틀러의 무기에서 워크맨까지, 카세트 테이프의 역사

카세트 테이프 소리를 기록할 수 있는 자기 테이프를 장치한 작은 플라스틱 갑. 1963년 네덜란드 필립스사(Phillips社)가 개발하였다.≒카세트.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1. 자기 테이프 이전은 와이어 음성을 기록하는 장치는 토머스 에디슨(Thomas Edison)이 포노그래프(Phonograph)를 발명하고, 에밀 베를리너(Emile Berliner)가 축음기를 개선한 디스크 그래모폰을 만들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모폰의 기본 원리는 소리 파형을

인공지능기본법이, 언론사에 미치는 영향

대한민국은 2025년 1월 21일 인공지능기본법(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을 공포했습니다. 시행일은 2026년 1월 22일로,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두었습니다. 이 법은 2024년 11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상정한 대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결과이며, 유예기간 동안 관련 제도와 시행령을 준비하도록 한 것입니다. 인공지능기본법의 취지와 내용 그리고 언론사에 미칠 영향을 정리했습니다. 인공지능기본법의 목적과 핵심 내용 목적

아이폰 에어부터 아이폰17 까지 총정리

안녕하세요, 늘 애플 이벤트 소식을 빠르게 전해드리는 이주형입니다. 솔직히 이번 아이폰 이벤트를 둘러싼 분위기는 예전보다 훨씬 차가웠다는 생각입니다. 애플이 AI에 뒤처지고 있는 것도 문제였지만,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인 새로운 아이폰의 유출된 디자인에 대한 불호 반응이 상당히 많이 보이면서 기대가 안 된다는 의견도 많이 보였어요. 그렇다면 실제로 등장한 아이폰 라인업의 모습은 어떨까요? 직접 보고 판단해 볼까요? 아이폰 에어 이번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무한도전도 살리지 못한 레전드 음료, 지코(ZICO)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약속 시간. 토요일 오후 6시 25분. 우리는 모두 텔레비전 앞으로 모여서 ‘무한도전’을 보았다. 학교에서 예습, 복습은 못했어도 무한도전은 본방에 재방에 삼방까지 보던 게 나였으니까. 그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2007년도에 방영한 ‘무인도 특집’이다. 1박 2일 동안 낯선 무인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인데 정준하 님이 야생의 코코넛 열매껍질을 까는 모습과 산적이 막걸리 마시듯 얼굴에 코코넛 워터를 부어버리는 장면은 웃느라

제주여행, 제주 석양명소 이호테우 석양을 담다

제주여행 시 제주 석양명소인 이호테우 석양을 담아 봣습니다. 제주 석양명소인 이호테우는 제주 조랑말을 형상화화한 등대가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이호테우 석양 이호테우 말상, 왼쪽은 빨간색말,오른쪽은 항냐색말인데 석양무렵에는 모두 같은색이다. 러떻게 멋진 석양을 담을까 고민하다 말상 주변으오 떨어지는 삭양르 담아보기로 했다. 조금씩 조금씩 이호테우해변의 말상으로 다가간다. 처음에는 광각으로 석양을 담다가 어느 순간 망원으로 바꾸어 석양을 담아 본다. 이호테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