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제품 아이디어는 대부분 구리다. 그래도 괜찮다

제품 아이디어 검증 간단 가이드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정말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 바로 개발에 착수하고 싶어진다. “사람들이 이걸 완전 사랑할 거야!” 이건 함정이다. 많은 창업자들이 처음부터 아주 간단한 걸 확인하지 않아서, 주, 개월(혹은 심지어 몇 년?!)을 쏟아부어 사람들이 원하지 않는 걸 만드는 걸 뼈저리게 배운다. 그들의 아이디어를 검증하는 거다. 이 분야에 대해 우리는 좀 안다. PostHog의 공동창업자 James와 Tim은

[현미경의 과학] 주사 터널링 현미경 (Scanning Tunneling Micrscope)

들어가며 우리가 배우는 과학 교과서에는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되어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 원자를 직접 본 사람은 있을까? 실제 원자는 너무 작아서 빛을 이용하는 일반적인 광학현미경으로는 관찰할 수가 없다. 관측 대상이 빛의 파장이라는 물리적인 한계보다 작아지는 순간, 고전적인 측정 방식은 무의미해지는 것이다. 이 해상도의 벽을 넘기 위해 과학자들은 전자electron를 이용해서 대상을 관측하는 다양한 형태의…

우리 뽀삐의 하루가 달라졌어요

*이 글에는 LX하우시스의 유료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 디에디트에 디자인, 공간 쪽 글을 쓰는 객원 필자 전종현이다. 혹시 지금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번 글에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사람이나 마찬가지, 아니 어쩔 땐 사람보다 훨씬 나은 당신의 소중한 반려동물까지 집 꾸미기의 주인공으로 초대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우리들의 모든 ‘뽀삐’ 말이다. 나는 아쉽게도 반려동물과 함께하지 못한다. 이유는 용기가 없기

AI 시대의 리텐션, 첫 유저가 가장 핵심 유저다

AI 시대의 리텐션 규칙 MVP, 이탈, 그리고 옛날 SaaS 전략 전통적인 SaaS에서는 초기 리텐션이 보통 고된 여정이다. 흔한 전략은 기능이 빈약한 MVP를 먼저 출시한 뒤, 유저들이 붙잡아 주길 바라면서 이를 보강하느라 정신없는 작업을 하는 거다. 초기에는 반복적인 개선(iterations)이 예상되기까지 하고, 오히려 장려되기도 한다. 창업자들은 반복 개선이 탈주한 유저들을 되돌리거나 적어도 새는 통(leaky bucket)을 늦추길 빌며

요즘 난리고 사는 게 맞다, 플리스 추천 10

안녕, 플리스의 매력을 뒤늦게 안 객원 에디터 조서형이다. 보송보송한 소재는 먼지가 묻고 관리가 힘들 것 같아 피해왔는데, 와! 근데 이게 한번 입어 보니 무겁지 않고, 세탁과 관리가 쉽고, 따뜻하니까 자꾸 손이 가더라. 그러고 보니 예전에 즐겨 입던 무거운 원단의 코트나 후드티를 올해는 한 번도 안 꺼냈더라. 래퍼들을 따라 플렉스가 유행하던 시절을 기억하는지. 캐시미어, 울 같은 고급 소재가 끌고 가던 콰이어트 럭셔리는? 몇 년 전까지 완전 유행이었던

위임만으로는 절대 비즈니스를 키울 수 없다

단순한 위임은 비즈니스를 스케일링하지 못한다 비즈니스를 키우는 진짜 방법은 지금 팀보다 “더 뛰어난 팀”을 만드는 것이다. 거기에는 창업자인 당신도 포함된다. 회사를 창업하는 일은 본질적으로 매우 이기적인 선택이다. 앞으로 1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깨어 있는 거의 모든 시간을 빨아들일 일이기 때문이다. 이는 경쟁자나 기존 질서에 대한 일종의 도전이고 무시이기도 하다. 이런 태도는 20대의 삶과 꽤 잘 맞는다. 젊음의 에너지로 버티고, 세상을 냉소적으로

[새로나왔] 12월 3주차 신상 리스트 

굿즈 홍수 속에서 [새로나왔]이 이번주 출시한 굿즈 중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제품들만 엄선해 모았다. 서울 미피스토어 방울키링 경주와 부산에 이어 서울 미피스토어에서도 방울 키링이 출시된다. 부산 신기산업의 신주 방울을 사용해 밝고 선명한 울림이 특징이다. 샤이니 실버 도금으로 반짝거리는 광택이 돋보인다. 미피, 보리스, 포피 세 가지 버전이며 가격은 4,900원. 기원 X 에드워드 리 레드페퍼 캐스크 셰프 에드워드 리가 기원과 협업해 싱글몰트 위스키를

텔레그램 대체 앱: 더 강력한 익명 메신저 추천

달라진 탤레그램 익명성과 위상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다수의 유저들은 느끼지 못했겠지만 텔레그램 수사 협조 결정 이후 극히 일부는 다른 대체 메신저로 갈아타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한국에서도 계엄 당시 Signal 메신저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뉴스로 보도되기도했죠. 이제 텔레그램처럼 내 개인정보(전화번호 등)를 제공하고 가입해서 내 메세지가 중앙 서버에 저장되는 형식의 메신저는 특정인들에게는 더 이상 안전한 공간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는 범죄자들에…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를 읽고

반갑습니다.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를 읽고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책이 현재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막연하게 알고 있던 인플레이션과 정부의 역할, 경기 침체의 원인 등에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한 대학 시절 저는 서울의 모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한국 대학의 경제학부가 그러하듯이 케인스 경제학을 마치 진리인 것처럼 당연하게 여기며 공부한 대학 시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