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의 결정적 순간들 (10)] 식민지 과학자 도봉섭의 식물 공부, 오롯한 미완의 궤적
경성약학전문학교 교수 도봉섭(都逢涉, 1904-?)은 일제강점기 식민지 과학계의 총아였다. 식민지 조선의 신문과 잡지는 그의 도쿄제국대학 졸업, 경성약전 교수 취임, 여류화가 정찬영(鄭燦英, 1906-1988)과의 결혼을 알렸다. 도봉섭 자신도 《동아일보》 등을 통해 식물학을 소개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마다하지 않았다 [1] . 그는 약용 식물만이 아닌 조선 식물의 전체상을 밝히는데 마음을 둔 식물학자였고, “조선 식물분류학의 아버지”로 불리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