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
안녕, 난 디에디트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책 얘기를 하고 있는 객원필자 기명균이다. 봄에 아이가 태어나 여름부터 6개월짜리 육아휴직 중이다. 가을인가 싶더니 겨울이다. 춥다. 이럴 땐 따순 집에서 배 깔고 엎드려 책 읽는 게 최고다. 최근 출간된 책 중에서 한국의 2023년을 잘 보여주는 책 다섯 권을 골랐다. [1] <베테랑의 몸> “몸은 일의 기억을 새기는 성실한 기록자이다.” 수년간 내 주요 업무는 노트북 앞에 앉아 구부정한 자세로 손가락을 놀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