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예쁜 훠궈
훠궈는 맛있어. 하얗고 뽀얀 백탕과 지옥불처럼 뜨거운 맛의 홍탕엔 아마 신발을 넣었다 빼도 맛있을 거야. 살짝 숨이 죽은 채소와 고기를 꺼내 취향껏 만들어낸 소스를 듬뿍 묻히고 호호 불어 입에 넣으면 추운 칼바람 따위가 다 무슨 소용이람. 날씨야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훠궈 사 먹지. 모든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 전쟁터가 되어버린 가로수길에서 벗어나 한적한 세로수길로 들어가면 단정한 모습을 한 가게가 보인다. 블랙 앤 화이트로 몸단장을 마친 이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