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대홍수, 정말 망작일까

안녕, 영화평론가 김철홍이다. <대홍수>를 봐버렸다. 나는 모든 영화를 다 체크하는 영화평론가는 아니다. 특히 오직 OTT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들의 경우, 사람들의 반응을 본 뒤 볼지 말지를 결정하는 편이다. <대홍수>가 공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영화에 대한 ‘대 조롱 파티’가 펼쳐지는 것을 봤다. 그것만 보고 소위 ‘전설의 망작’이라 놀림받는 <성>, <클>, <7>, <리>(작품 보호를 위해 제목의 첫 글자만 적었다) 같은 영화인 줄 알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업데이트를 멈춘 블로그지만 인사는 드려야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6년이라… 진짜 이때까지 살아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요… 그래도 살아있습니다. 신기하죠. 모두 올 한해도, 힘차고 건강하게 살아가시면… 출처

직접 만들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설계할 수 없다

대형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실제로 작업하는 엔지니어만이 설계 과정에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시스템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깊이 이해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설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대부분의 실무적인 소프트웨어 설계 문제에서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설계 조언(generic software design advice)은 보통 쓸모가 없다.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설계(Generic software design)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PICK] 에디터 7인이 뽑은 연말 결산.list

안녕, 에디터B다. 패션, 카페, 영화 등 다양한 분야의 객원 에디터들에게 연말 정산 리스트를 요청했다. 객관적인 데이터보다는 사적인 경험과 주관적인 느낌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겨달라고 했다. 한 가지 취향에 흠뻑 빠진 이들이 시간과 돈을 써서 얻은 귀한 순위표라고 할 수 있다. 회사 일로 바쁘고, 심신이 지쳐서 분주하게 놀지 못했던 분들이라면, 이들의 리스트를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어느 때보다 맛집 투어를 열심히 했던 나는 올해의 식당 열 군데를

정보전달의 총아(9): LCD-OLED 디스플레이 대전(大戰) –다섯 번째 이야기: OLED의 눈부신 변신

들어가는 글 바Bar 타입 휴대폰만 사용하던 필자가 난생처음 폴더블폰foldable phone으로 기기를 바꾼 지 1년이 됐다. 펼치면 약 8인치급 태블릿 화면이 뜨고, 닫은 상태에선 결코 작지 않은 보조창으로 왠만한 업무 처리가 가능한 폴더블폰은 출장이 잦은 필자의 업무 패턴에도 꽤 큰 영향을 줬다. 출장 시 휴대전화 외에 태블릿을 별도로 챙겼던 습관을 탈피, 펜 필기까지 가능한 폴더블폰 하나로 회의나…

2026년, 기업들은 사람보다 AI에 더 많은 돈을 쓸 것이다

1. 기업이 처음으로 사람보다 AI 에이전트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 소비자 부문에서는 이미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Waymo(웨이모) 탑승료는 Uber(우버)보다 평균 31% 비싸지만, 수요는 계속 증가 중이다. 승객들은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반복적이고 루틴한 비즈니스 업무에서도 에이전트들은 비슷한 프리미엄을 부과할 것이다. 기업들이 온보딩, 채용, 교육, 관리 비용까지 고려하면 말이다. 2. 2026년, 유동성

[새로나왔] 12월 5주차 신상 리스트 

2025년 찐찐막 [새로나왔]이다.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는 다이어리, 달력부터 새해에 먹어야 하는 떡국을 빙자한 펄국까지 보고 나면 어느새 2026년이 되어있을지도. 신라면 골드 신라면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농심에서 이를 기념해 신제품 ‘신라면 골드’를 출시한다. 닭고기를 우려낸 육수와 강황과 큐민으로 향을 더하고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은 놓치지 않았다. 지난 2023년 해외 전용으로 출시했던 ‘신라면 치킨’을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 재탄생한

소프트웨어 제품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빠르게 성장하고 움직이는 대형 테크 회사들은, 자기들이 만든 시스템에 대해서조차 늘 일종의 “전쟁터의 안개(fog of war)” 속에서 일하고 있다. “Y 타입 유저가 기능 X를 쓸 수 있나?”, “이 상황에서 액션 Z를 하면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지지?”, “우리는 지금 요금제가 몇 가지나 있지?” 같은 아주 단순해 보이는 질문조차, 조직 안에서 겨우 몇 명만 제대로 답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그런 질문에 정확히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