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암호학의 태동 [0]: 고전암호학
들어가며 내 전공이 암호학이라고 소개하면, 대개 “우와!”하며 신기해한다. 아마도 ‘암호’라는 단어가 주는 비밀스럽고 신비한 이미지 때문일 것이다. 나의 연구 분야 자체가 대화의 흥미로운 화제가 된다는 것은 감사할 일이지만, 이어지는 질문들은 종종 나를 당황스럽게 한다. 심지어는 친구들에게 “그럼 너가 <다빈치 코드> 작가보다 암호 잘해?”라거나 “그럼 박사 받으면 방탈출 카페 디자인하는 거야?”와 같은 질문까지도 받아봤다. 마음 같아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