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템 ‘바세린’이 사실은 석유 찌꺼기라고?

누가 샀는지 모르겠지만 어릴 때부터 항상 집에 있던 바세린(Vaseline)은 상처 치료, 피부 보습, 각질 제거, 큐티클 정리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만능템’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데, 오죽하면 바세린을 빵에 발라먹는 곳도 존재했다고 한다. 대체 어떤 계기로 이러한 사랑을 받게 된 걸까? 출처: Unilever 바세린의 역사는 18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837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체인 스티치로 팀복을 맞췄습니다

안녕하세요, 국내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객원 에디터 강현모입니다. 얼마 전 일본으로 출장을 다녀왔어요. 한국보다 날씨가 더 덥더라고요. 아침에 숙소 근처 요요기 공원에서 가볍게 달리고 푸글렌으로 넘어가 아이스 커피를 들이붓고 있었는데, 강아지 산책을 시키던 아주머니 가방에 그 강아지를 똑 닮은 자수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작고 귀엽게 새긴 자수에서 누구보다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소중한 것들을 소중하게 기억하는 법. 사진이나 그림으로

최고의 기업은 독재자가 이끈다

모두가 민주주의를 원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창업자는 우리 제품 리뷰 회의실에 들어와서, 우리가 몇 주 동안 공들여 완성한 PRD를 바라본 뒤 그것을 반으로 찢어 버렸다. 그는 화이트보드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그렸다. 세 개의 박스와 몇 개의 화살표를 그리고는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회의실은 침묵에 휩싸였다. 선임 엔지니어들은 서로를 바라보았고, 찢긴 종이들은 불편하게 회의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PM인 나는 그 박스들을 현실화하는

[8월의 퍼즐] 정다면체 국기 접기

매월 응모자 중 한 분을 선정하여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8월 24일까지 댓글로 참여하실 수 있으며, 9월 초에 해설과 함께 정답자가 공개됩니다. (이름,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포함한 연락처를 남겨주시면 채택시 연락을 드립니다.) 국기는 소중히 다루어야 하는 것으로, 보관 시에도 유의해야 할 일이 많다. 태극기의 경우 국기함의 크기에 맞춰 접어 보관하며 대체로 세로로 두 번 가로로 두 번 접으면 된다고 한다.…

[7월의 퍼즐 해설] 천칭과 사후 심판

7월의 퍼즐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참여해주신 분들 중 정답과 함께 좋은 풀이를 보내주신 강태현 님에게 문화상품권을 전달하겠습니다. 7월의 퍼즐 문제 가장 먼저 최종 상태를 찾아보자. 167 + 196 = 70 + 128 + 165 이므로, 다음 상태가 최종 상태가 되어야 한다. 왼쪽 접시 오른쪽 접시 무게 차이 167kg, 196kg (총 363kg) 70kg, 128kg,…

애매한 정신질환의 경계에서 뉴비들이 알아두면 좋은 5가지

1. 애매한 정신질환의 경계에서 살아가기 정신질환은 스펙트럼이 넓다. 같은 양극성 장애 2형이라고 하더라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있고, 약만 먹으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사람이 있다. 개인 안에서도 증상의 심각도가 때에 따라 많이 다르다. 나로 예시를 들면, 진짜 심했을 때는 자살 충동이 강한 정도였고 아닐 때는 (그냥 내 기준)평화롭다. 개인적으로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기분장애 증상이 있어서 내가 기억하는 거의 모든 순간을 이렇게 살아왔다.

[새로나왔] 8월 1주차 신상 리스트

급변하는 트렌드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감다뒤가 아닌 감다살이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 중이다. 적어도 [새로나왔]의 제품들을 익히면 감다뒤는 면할 수 있을 것. 김영사 브릭 에디션 출판사 김영사가 유발 하라리 대표 3부작을 묶어 벽돌을 닮은 ‘브릭 에디션’을 출간했다. 200만 부 돌파 기념 한정판으로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넥서스> 3가지 작품을 묶었다고. 워낙 두꺼운 책들이라 흔히 ‘벽돌책’이라고 불리곤 했는데 아예 벽돌처럼 만들어 버린

헤르만 헤세 데미안 줄거리, 해석 및 인물 관계도

데미안 줄거리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는 ‘밝은 세계’라 불리는 부모와 종교적 도덕의 보호 속에서 유년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같은 학교의 프란츠 크로머에게 협박을 당하면서부터 ‘어두운 세계’의 존재를 처음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데미안이라는 신비로운 소년이 등장해 싱클레어를 도와주며, 그를 정신적으로 이끌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싱클레어는 종교적 교리와 도덕,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억압에 갈등을 겪으며 방황합니다. 한동안 물리적으로 멀어졌던 데미안과는 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