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퇴사자지 당신 사수가 아니에요

직장생활 15년 차에 생각보다 많은 입사와 퇴사를 반복했다. (난 아빠처럼 한 회사에서 정년퇴직할 줄 알았는데…) 물론 20대의 직업이 별 탈 없이 정년을 맞이하면 편하겠지만 요즘이 어디 그런 시대인가. 이직으로 연봉을 올리기도 하고, 적성에 맞지 않아 직장을 옮기기도 하고, 사람에 치여서 퇴사하기도 하는 등 이런저런 사유로 인해서 이직 또는 퇴사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사회 초년생 시절 그리도 어려웠던 ‘입사’가 경력이 쌓이면 그리 어렵지 않은 수준에

누군가를 책임져야 할 당신에게

‘나 코치’라는 이름으로 불러주시는 분들이 있지만 코칭, 즉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중에서도 기본을 이야기하는 일은 몇 곱절 더 어렵다. 가급적 업력 3년을 채워야 코칭할 수 있다고 조건을 거는 이유도 스스로 훈련해 기본기를 갖추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믿어서다. 경험상 그 과정을 다 겪은 다음에야 자기 생각을 잣대로 일하는 수준에 도달하는 것 같다. 3년이나 일했는데 내가 왜 남에게 배워야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에 대해

서로 믿지 못하는데 성과가 어떻게 나나요

코로나로 인해 많은 기업이 전면적 또는 부분적 재택근무를 시행합니다.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 좋고, 더 편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도 대인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부담을 덜 수 있어서 선호합니다. 하지만 경영진의 경우 여전히 출근 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비대면 근무의 경우 출근 근무에 비해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이유입니다. 지난 1,2차 유행 때는 반강제적으로 재택근무를 해야만 하는 시절이

[해결] 워드프레스 블로그 도메인 변경하기

이 글은 개인용 웹호스팅 서버에서 운영 중인 워드프레스 블로그에 연결된 A 도메인을 B 도메인으로 바꾸는 방법을 다룬다. 단순히 도메인을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A 도메인으로 운영되는 동안 작성해 외부 SNS와 커뮤니티에 공유된 링크를 통해서도 B 도메인으로 바뀐 블로그의 해당 포스팅을 연결되도록 한다. 이 글에서 다루는 방법의 상당 부분은 앞서 작성한 [해결] 워드프레스 웹호스팅 수작업 이전하기 … 더 보기 “[해결] 워드프레스 블로그 도메인

실제로 사용해본 습관 만들기 앱 4가지

습관을 만드는 데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환경 설정, 함께하는 동료, 의지, 목표 설정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환경 설정’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저는 처음 습관을 만들 때 “이왕 습관으로 만들 거 조금 더 재미있게 할 방법은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습관 만들기 앱’을 사용하기로 했답니다. 가장 처음에 사용한 습관 앱이랑 현재 주로 사용하는 앱이 다른데요, 초기 사용했던 것부터

연봉 협상에 실패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다

연봉 협상을 위해서는 개인의 업무 성과를 타인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수 있어야 하지만 많은 이가 협상 테이블에서 통보를 당한다. 표면상 이유는 상사에게 기가 눌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성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그로 인해 자리 잡은 일에 대한 잘못된 태도’가 협상이 아닌 통보받는 상황을 만든다. 이걸 바로 잡으면 ‘협상의 여지’를 가질 수 있다. 연봉을 ‘협상’해본 적 있어요? 연봉 협상, 말만 하지 실상은 전혀

일에서 삶으로: 언제까지 계속 할건가요?

친구수 4217명 팔로어수 2897명 비오고 바람부는 발코니에서 가디건까지 걸치고 아름다운 음악을 귀에 꽂고 길을 생각하는 이 시간. 원래는 토종꿀 오픈 소식을 페친들에게 알리려고 했는데 오늘은 좀 다른 글을 써야 할 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친구들의 2/3는 오가닉미디어랩에서 연재하던 오가닉 미디어, 비즈니스, 마케팅 시리즈 글과 책을 통해 만났다. 한꼭지씩 주제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약 한달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비가오나 눈이오나 꾸준히 5년간

‘이슈 트리’를 그려야 하는 이유

기획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에 가장 많이 연습한 것 중 하나는 ‘이슈 트리(Issue Tree)’ 혹은 ‘로직 트리’라 부르는 것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슈 트리는 처음 접근하는 문제를 쉽게 모델로 만들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역할입니다. 가장 큰 과제를 하나 두고 이걸 구성하는 것으로 쪼개어 보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시장을 전혀 모르거나 초심에서 봐야 하는 것이라면 중복과 누락이 없는 방식으로 물리적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물론 이럴 필요가

대표님, ‘린’ 하려다 훅 갑니다

언제부턴가 ‘린(Lean)’을 업무 속 일상 용어처럼 사용하기 시작했다. 모두 입을 모아, 린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 말하는 이는 없다. 이유도 없이 속도를 좇거나, 속도감을 즐기는 방식은 조직을 속으로 병들게 한다. 왜 그렇게들 다들 린 하고 싶은지. 그러다가 정말 훅 갈 수 있다. 린의 본질은 속도보다는 방향이다 출처: Boldare 린에 대해 오해 한 가지는 바로 ‘속도 중심적 해석’이다. 무조건 ‘빨라야 한다’고 말한다.

잘나가는 동료에게 박탈감을 느낄 때

가늘고 길게, 때로는 임팩트 있게! 사람들에게는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몹쓸 습관이 있다. 스스로 위로받기도 하지만 대부분 자신보다 잘난 사람과 비교하기에 멀쩡한 자신을 초라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대기업 건설사에 다니는 3명의 동기가 있다. 나이는 셋 다 달랐지만 주말에도 만날 정도로 끈끈했다. 입사 후 10여 년이 지났다. 가장 나이가 적은 동기가 제일 먼저 팀장이 됐다. 셋 다 다른 팀에 근무하며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다. 그러던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