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나라에서 반주(飯酒)로 취해본 적, 있나요?
본래는 식사할 때 혹은 식사 전 한두 잔 마시면서 피로를 풀고, 식욕을 돋게 하려는 데 그 뜻이 있다고 한다. 물론 우리 생활에서는 이러한 의미로부터 와전의 와전을 거쳐, 명절 내내 식사하면서 소곡주 한두 병을 따서 마시는 가족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릴 적 본 아버지의 반주는 만국 공통인 건지, 반주 문화는 일본에서도 가까운 지인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처럼 지나가다 보이는 가게에 우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