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치고 오리
어느덧 아침저녁으론 쌀쌀해졌고 바야흐로 빚을 내서라도 골프를 쳐야 하는 가을이 왔다. 나 역시 무리한 스케줄로 회사 생활을 하는 건지 투어를 뛰는 건지 헷갈릴 정도로 하루가 멀다 하고 잔디를 밟고 있다. 평소 이틀 연속 라운드를 가는 것에 체력적 부담을 느끼긴 하는데 어쩔 수 없는 계절이다 보니 연달아 있는 골프 약속에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간다. 이렇게 앓는 소리를 하면서도 굳이 그렇게 해야 하냐고? 물론이다. 10월 한 달은 온갖 몸보신을 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