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암호학의 태동 [4]: 리베스트, 샤미르, 애들먼의 RSA 공개키 암호 스킴
스물아홉의 한 남자가 소파에 누워 있다. 자정에 가까운 시간 와인에 조금 취한 채 천장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이내 수학책을 뒤적인다. 책장을 넘기다 멈추고 다시 허공을 바라본다. 몇 번이나 반복했을까, 불현듯 하나의 생각이 스친다. 안개가 걷히듯 머릿속이 맑아진다. 단순하면서도 우아하다. 그리고 이상하리만치 확신이 든다. 이것이 작년부터 붙잡고 씨름해 온 질문에 대한 해답일 것이라는 강한 느낌이 든다.…